박대출 "CJ ‘총선 도우미’ 자처하나"…정치개입 정황 지적
2019-12-02 16:27
tvN 드라마·버라이어티쇼 및 보조적 데이터방송만 가능
박대출 자유한국당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특위 위원장은 CJ그룹의 미디어 계열 CJ E&M이 편파적 방송을 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CJ그룹 계열 CJ E&M의 오락채널 ‘tvN’이 지난 10월 28일부터 ‘김현정의 쎈터:뷰’라는 신규 프로그램을 방송했다"라며 "내년 총선에 개입하려는 불법적 편파 방송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tvN은 현행 방송법상 시사·보도 프로그램 방송을 하지 못한다. 채널사용사업자 등록증에 ‘드라마·버라이어티쇼 및 보조적 데이터방송’만을 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고 위법성을 꼬집었다.
또 그는 "한 달여 동안 출연진은 정치권 인사들이 대부분이다. 주제는 공수처, 총선 불출마, 삼청교육대, 방위비 분담금,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 등 정치 일색이다"라며 "진행자도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특정 진영의 입장을 대변해 온 장본인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보였다.
또 내용에 관해서도 한국당에 악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근거로 지난달 25일 해당 프로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전광훈 목사를 앞세워 비판적 메시지를 남긴 상황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즉각 실태조사에 나서 책임을 묻고 합당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