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버스준공영제 제도개선에 나서
2019-12-02 08:59
시내버스 준공영제 회계·인사 전산시스템 구축 완료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지난 3월 22일 체결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제도개선 합의서’의 후속조치로 준공영제 참여 전체 운송업체에 회계·인사 전산시스템 구축 및 설치를 모두 완료하고 12월 1일부터 시스템 사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준공영제 참여 32개 운송업체는 지난 7월 ERP 전문업체인 ㈜서울소프트와 운송업체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회계·인사 프로그램 개발 및 구축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1월 29일 모든 운수업체에 설치를 마쳤다.
그동안, 32개 업체중 53%에 해당하는 17개 업체가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회계기장으로 지출서류의 집행일자와 회계기록 일자가 일치하지 않아 정확한 거래내역 확인이 어려웠을 뿐 아니라, 운전자에 대한 인건비도 수작업으로 처리되어 실제 배차명령대로 운행하였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전체 운송업체가 1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운수종사자 근무상황과 배차·인사관리, 인건비 및 회계거래내역 등을 관리하게 됨으로써 회계집행내용과 근로자 근무실태 파악은 물론 업체별 표준운송원가 사용현황과 경영실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재정지원금 사용의 투명성 확보와 함께 운송업체 경영개선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인천시는 새로운 프로그램 시행에 앞서 지난 11월 19일, 프로그램 사용에 따른 시행착오 예방과 회계자료 작성의 정확성 및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준공영제 참여 운송업체 회계·인사 관리자 80여명을 대상으로 시스템 사용 방법과 준공영제 제도개선 합의내용에 따른 회계처리기준 및 결산교육을 실시했다.
노광일 인천시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통합 인사·회계프로그램 도입을 계기로 버스운송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며, “소중한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준공영제가 시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