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르면 달려오는 버스 서비스(I-MOD) 시범 실시

2019-12-02 08:52
- 영종국제도시내 대중교통 취약지역 이용객 편의증진 도모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승객이 요청하면 실시간으로 가장 빠른 버스경로가 생성되는 “부르면 달려오는 I-MoD(Incheon Mobility on Demand) 버스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I-MoD 서비스란 인천시가 새로운 아이디어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자 현대자동차(주) 컨소시엄과 함께 ‘국토교통부 2019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공모, 선정되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 실증은 I-MOD(버스)와 I-ZET(전동킥보드) 서비스로 진행된다.

I-MOD(버스) 서비스는 앱을 통해 버스를 부르면 버스정류장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교통수요에 맞춰 버스 경로가 생성되는 서비스로 영종국제도시에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2개월간 시범 운영된다.

부르면 달려오는 I-MoD(Incheon Mobility on Demand) 버스 서비스[사진=인천시]


한편 이를 위해 인천시는 ‘영종국제도시 내 주민들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버스) 운송사업자로 ㈜월드관광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인천시 홈페이지 등 공개적인 모집절차를 통해 접수된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평가 등 행정절차를 걸쳐 최종 운송사업자를 선정했으며, 수송시설 확인 등을 통해 12월 1일부터 영종국제도시 내 대중교통 취약지역(중산동, 운남동, 운북동, 을왕동, 남북동, 운서동 일대)에서 운송개시 했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버스)운송사업자는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이용자 사전예약 및 실시간 예약요청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여 여객을 운송하게 된다.

영종국제도시(115.4㎢ 면적)는 인천광역시 전체면적(1062㎢) 대비 10.8% 비중의 넓은 지역으로 현재 인천시내버스 22개 노선 193대, 중구 공영버스 7개 노선 9대 버스를 운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매년 실시하는 대중교통현황 조사결과 덕교동(2.93㎢)을 제외한 영종국제도시(112.5㎢) 전 지역이 대중교통 취약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번 사업은 승차수요가 있는 정류소를 거점으로 노선을 실시간 생성·수정 운행하는「수요응답형 교통수단(버스) 운송사업」을 통해 정시성 확보와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교통약자 이용객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는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구간(노선)상의 정류소를 정기적으로 운행하여 실시간 수요 대응 및 배차간격 단축에 한계가 있는 반면 수요응답형 버스는 기존 정류소를 이용하여 실시간 수요기반 노선 생성·운행하므로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배차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범사업 기간에는 쏠라티(16인승) 중형버스 운행으로 운행유지 비용이 효율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운전기사 16명을 배치하여 4개조로 새벽 4시부터 24시까지 교대근무하며 운임요금은 시내버스 카드 요금기준 1250원으로 운행하게 된다.

2009년부터 인천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천광역시 버스 준공영제 표준운송원가 비용 증가로 市 재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을 고려할 때 수요응답형 교통수단(버스)이 가뭄에 단비와 같은 마중물 역할로 주민이용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 ‘I-MOD’를 통해 목적지를 설정하고 버스 도착시간에 맞춰 가까운 버스정류장에서 I-MOD 버스를 이용한다. 버스는 모든 정류장을 거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AI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빠른 경로로 이동하고 이동 경로중 다른 이용승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 동승한다.

또한, 정류장에서 집 앞까지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I-ZET(전동킥보드) 서비스도 시행중에 있어 I-MOD(버스)와 함께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I-ZET(전동킥보드)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전면허증을 등록하고 전동킥보드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어 이용한 후 반납하는 서비스로 이미 2019년 11월부터 운서동에서 서비스되어 시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2020년 1월까지 3개월간 실증한다.

I-MOD 서비스는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이용승객의 요청에 따라 고정된 노선 없이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운행하는 새로운 대중교통 서비스로 시민편의 증진, 재정부담 완화, 지역활성화, 에너지 감축도 기대된다.

이번 실증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한 성과 및 효과분석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실증에 선정된 6개 지자체중 1∼2곳을 선정하여 사업비를 지원하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 사업에 도전한다.

노광일 버스정책과장은 “영종국제도시 내 최초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인 수요응답형 버스운송사업을 모델링하여 인천시가 미래 스마트시티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시현정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이번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실증으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스마트시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