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여순사건 유족에 ‘왜 이러세요’ 논란...“무시 아니다”

2019-11-29 15:25
실랑이 사실 인정..."의견·답변 시간으로 부적절했다"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의 대화 요청을 강하게 거부해 논란이 된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해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28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행안위 법안심사 회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실랑이가 있었다”며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짧은 시간에는 의견을 전달하실 시간으로도 답변을 드릴 시간으로도 부적절하다. 그래서 실랑이가 벌어지게 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회관이나 지역사무소에서 언제든지 면담을 하고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있다”며 “향후 국회 의원회관이나 지역사무소에서 차분히 여순 사건 법안의 상정이나 심사방향을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권 의원은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 회의장으로 향하던 과정에서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의 대화 요청을 거부했다. 이때 권 의원은 얼굴을 찡그리며 “하지마세요. 왜 이러세요”라며 소리치고 시민의 손을 뿌리쳐 논란이 됐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점 언급한 권은희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힌 뒤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