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장전항 해군 기지화 동향 주시 중"

2019-11-27 13:54

통일부가 북한의 장전항이 해군 군항으로 기능을 회복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위성사진을 통해 장전항에 함정이 배치되고 부두에 새로이 시설물이 건설된 사실이 포착됐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보사항에 대해 확인해 줄 수는 없다"며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금강산관광 시설 철수 문제에 대해 북한과의 대면 접촉을 위한 협의를 추진 중임을 전했다. 그러나 북한은 서면으로 철거일정과 계획을 보내라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3월 금강산관광을 위해 군사전략 요충의 하나인 장전항을 현대 측에 넘겨주는 결단을 내린바 있다.

한편 북한 잠수함 등의 전방기지 역할을 했던 장전항은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후 군항 기능을 중단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