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소위, 오늘부터 정상 가동…소소위, 3당 간사 참여로 합의

2019-11-27 10:44
속기록 남기고 매일 회의 종료 후 언론 브리핑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소(小)소위를 여야 3당 간사만 참여하는 대신 속기록을 남기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27일 결정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결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는 이날 오전 이 같은 운영방식에 합의한 뒤 지난 22일 이후 열리지 않았던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를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소소위는 더불어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소속 예결위 간사 1인씩 3인으로 구성하되, 매일 회의를 종료한 뒤 언론에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기로 했다.

소소위 구성 갈등으로 인해 지난 이틀간 열리지 못했던 예산소위에서는 소소위로 권한을 위임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앞서 김 위원장과 한국당은 ‘밀실 심사’는 안 된다며 여야 간사만으로 구성된 소소위에 반대하며 위원장이 참여하는 ‘위원장-3당 간사 협의체’를 주장했고, 민주당은 관례대로 여야 3당 간사만 참여하는 소소위를 열어야 한다고 맞서왔다.
 

19일 오전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김재원 예결위원장(왼쪽)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