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WP 등 美 매체, 구하라·설리 비보 조명…'몰카' 언급도

2019-11-26 10:54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와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의 안타까운 죽음에 슬픔을 표하는 가운데 해외 외신도 이들의 소식을 조명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케이팝(K-POP) 가수 구하라가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구하라의 전 애인 최종범(28)의 불법촬영 혐의 관련 법적공방과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수 故 구하라의 빈소가 가톨릭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故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극단적 선택 등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해당 매체는 구하라의 사망 소식과 리벤지 포르노와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한국의 불법촬영의 심각성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해당 매체는 ‘몰카’(molka)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 "여성을 몰래 촬영한 뒤 웹사이트 등에 공유하는 행위"를 소개했다.

또 WP는 구하라의 사망 소식과 함께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설리에 관해서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설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케이팝 가수들에 대한 악플이 과도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성 케이팝 가수의 경우에는 사생활에 엄격한 잣대가 주어진다. 그들의 사생활은 대중들의 악플의 먹잇감이 되곤 했다"라고 전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제공]


미국 매체 CNN도 구하라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CNN는 구하라, 설리를 비롯해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난 샤이니 출신 종현의 이야기도 함께 보도했다.

CNN은 케이팝 가수들의 부담감과 그로 인한 우울증으로 인한 비슷한 사례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설리와 구하라가 친한 관계였음을 강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