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프리카TV BJ 대상' 후보 BJ턱형, 덕자...공식 석상에서 만날까

2019-11-26 09:00
BJ턱형, 버리아어티BJ(남자) 부문, 덕자는 라이프BJ 부문에 이름을 올려
소송 준비 중인 두 BJ...대상 시상식에서 만날까

[사진=BJ턱형, 덕자 방송화면 캡처]


아프리카TV가 ‘2019 아프리카TV BJ 대상’ 후보 100인을 공개한 가운데 BJ턱형(박현신·29)과 덕자(박보미·25) 모두 후보에 올랐다. 최근 불공정 계약 논란이 있었던 두 BJ가 공식 석상에서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8일 아프리카TV는 20개 콘텐츠 부문의 2019 아프리카TV BJ 대상 후보 100인을 공개했다. 주최 측은 각 콘텐츠 부문에서 올해의 수상 BJ 5명을 대상 후보로 선정했다. 여기서 BJ턱형은 버리아어티BJ(남자) 부문, 덕자는 라이프BJ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두 BJ는 2018년 11월부터 올 10월까지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대상 후보로 선정됐다. 이에 최근 갑질과 불공정계약 논란의 중심이었던 BJ턱형과 덕자가 공식 석상인 대상 시상식에서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BJ턱형과 덕자가 각각 버리이어티BJ, 라이프BJ 부문 아프리카TV BJ대상 후보에 올랐다.[사진=아프리카TV 캡처]



앞서 22일 덕자는 BJ턱형이 운영 중인 소속사 ‘ACCA'에 부당한 계약을 일방적으로 당했고, 구독자 수가 30만 명인 자신의 채널을 뺏길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시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덕자는 “ACCA에 수차례 활동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며 “5대5 수익 배분도 수정해주겠다고 했는데 정작 편집자 3명 월급도 내가 부담했다”며 그간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1억5000만 원 가량의 사기를 당해 남은 수익이 거의 없다”며 “방송이 좋아서 참았는데 이젠 못 버티겠다. 너무 힘들어서 방송을 못 할 것 같다”고 사실상 방송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23일 BJ턱형은 “ACCA는 위법한 행동을 저지르거나 불공정 계약을 한 적은 기필코 단 한 번도 없다”며 “과거 계약 당사자는 협회 쪽으로 불공정 계약으로 신고했지만 증거 불충분 무혐의 처리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편집자 비용부담에 대해선 "덕자가 편집자 비용이 마이너스 나고 있다는 것을 회사 탓으로 돌리고 있다. 회사가 관여조차 하지 못하게 하면서 왜 회사 탓으로 돌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덕자는 계약 전부터 편집자를 쓰고 있었고, 편집자는 회사 소속이 아니며, 자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일어난 수익 손실을 회사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엇갈리는 주장에 두 BJ는 현재 법적 절차를 준비 중이다. ACCA는 계약 파기건과 명예훼손으로 법적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덕자 측은 유튜버로 활동 중인 킴킴변호사 등 총 11명의 변호인을 통해 손해배상과 계약 파기 등에 관해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아프리카TV BJ 대상'은 다음 달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BJ 대상은 방송 지표 30%, 심사점수 30%, 유저 투표 40%가 반영돼 20개 부문별로 선정한다. 투표는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되며 11월 28일, 12월 5일 중간 집계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