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인도 '구루그람 지점' 개설

2019-11-24 10:37
印 2위 은행과 MOU로 우량업체 금융지원 기반 마련… 2020년 뭄바이, 벵갈루루 진출 예정

KEB하나은행은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 구루그람(Gurugram) 시에 '구루그람 지점'을 개설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점은 신남방정책 주요 대상국 인도의 수도권 지역에 대한 영업 활성화를 위해서 개설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개점과 함께 인도 2위 은행인 ICICI(Industrial Credit and Investment Corporation of India)은행과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지 우량업체에 대한 글로벌 금융지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구루그람 지점은 지난 2015년 개설된 첸나이지점 이후 오픈한 하나은행의 두 번째 인도 지점이다. 구루그람 지점은 인도의 수도권을 포함한 인도 북부지역 영업을 관할한다. 구루그람 시는 수도 델리와 인접한 위성도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생산 공장이 있는 노이다 시와도 인접해 있다. 또 첸나이 지점은 현대자동차 인도법인과 협력업체가 밀집된 인도 남부지역 영업을 관할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향후 국내 금융권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대만, 모로코 등에도 신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3년 내 세계 6개 대륙 전체에 진출을 완료할 계획이다.

권호상 하나은행 유럽중동영업본부 지역대표는 "첸나이 지점의 성공적 안착에 이은 인도 내 2호점 구루그람 지점을 개설해 기쁘다"며 "내년 초에는 인도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 IT거점인 뱅갈루루에도 신규 진출을 본격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안영진 현대자동차 상무, 양승진 하나은행 구루그람지점장, 권호상 하나은행 유럽중동지역대표, 신봉길 주인도대한민국대사, 란주씩티아(Ms. Ranju Sigtia) ICICI은행 대표(FIG Head), 김문영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 김진옥 KC코트렐 부사장, 박의돈 재인도한인회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각)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 구루그람(Gurugram) 시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구루그람 지점' 개설 기념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