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올해 안에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가능"

2019-11-24 09:15
"홍콩 시위에 대해 간과하지 않을 것"

미국 내에서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가 올해 안에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국제안보포럼에 참석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가 올해 안에 합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연내 중국과 1단계 합의를 하기를 바란다"면서 "나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홍콩 시위를 모른 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우리는 홍콩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남중국해에서 일어나는 일, 중국의 활동과 관련한 세계의 다른 지역에 대해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4일 열리는 홍콩 구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폭력 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그러면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이 홍콩 시위 강경 진압에 나설 경우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이미 홍콩에서 너무 많은 폭력을 봤다"고 말했다. 진짜 문제는 중국이 홍콩 사태에 강경 진압을 할 때 세계가 중국에 대해 무엇을 할지 준비돼 있는냐면서 미국은 자기의 몫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잠재적으로 매우 가까워졌다"며 "결론적으로 우리는 합의를 이룰 아주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