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생물테러 감염병 대응 '합동모의훈련'…경찰·소방서 참여

2019-11-22 12:22
보건소와 경남도기술자문단 등 4개 기관 40명 참가

김해시 의 생물테러 대응 훈련 모습.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지난 20일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김해시보건소, 중부경찰서, 김해소방서, 경상남도기술자문단 4개 기관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물테러 신속 대응을 위한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생물테러 감염병인 페스트 유행지역에서 입국한 시민이 페스트 확진판정을 받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상정, 유관기관과 협업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페스트란 생물테러 감염병으로 13~14세기 유럽과 아시아 일부지역의 인구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던 흑사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이다. 주로 다람쥐 등 설치류를 통해 감염된다. 

훈련 참가자들은 페스트균 감염 환자가 발생한 가상 상황에 따라 의심환자 증상 신고, 환자격리, 관계기관 상황전파, 현장 역학조사, 의심환자 분류,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환자 이송, 접촉자 관리 등 매뉴얼에 따랐다.

이종학 보건소장은 “해외 유입과 생물테러 감염병 의심사례 발생 시 보건소의 초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신속, 정확하게 감염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