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재난 방지 '통신망 이원화 시설' 계획은 120개 완료는 ‘8개’

2019-11-22 10:54
과기정통부, SKT·KT·LGU+·SKB 점검결과 공정률은 68%대
KT는 계획대로 2021년까지 완료… 3사는 올해 모두 완료

지난해 발생한 KT 아현국사 화재와 같은 통신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내놓은 ‘통신망 이원화’ 작업 공정률이 70%로 나타났다. 하지만 통신사업자들이 완료한 통신시설의 경우, 120여개 계획 중 8개만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의 망 이원화 추전현황 점검결과 11월20일 기준 평균공정률 68.25%를 달성했다. KT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3사는 올해 중 망 이원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사 '통신망 이원화' 추진 현황.(2019년 11월20일 기준)[표= 과기정통부]


KT는 총 94개 계획 중 현재 4개 시설의 통신망 이원화를 완료했다. 올해 계획 대비 전체 공정률은 43%다. KT측은 “연말까지 51개 통신시설의 이원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전체 통신망 이원화는 계획대로 2021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1개 시설의 통신망 이원화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계획 대비 전체 공정률은 80%다. 12월 중순까지 8개 시설의 통신망 이원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통신망 이원화가 완료된 시설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계획 대비 전체 공정률은 70%다. 연말까지 계획돼 있는 9개 시설의 통신망 이원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3개 시설의 통신망 이원화를 완료한 것으로 집게됐다. 올해 계획 대비 전체 공정률은 80%다. 연말까지 12개 시설의 통신망 이원화를 모두 완료한다는 목표다.

한편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21일 KT아현국사 화재 1년을 맞아 현장을 방문, “재난 대응을 위해 2021년까지 통신망 이원화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왼쪽 2번째)이 21일 KT 아현국사를 방문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