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양판점, PB브랜드로 '이커머스 공세' 맞불
2019-11-20 17:51
전자랜드 '아낙'ㆍ롯데하이마트 '하이메이드' 등 가격경쟁력·설치배송 등 경쟁력↑
전자랜드·롯데하이마트 등 가전양판점들이 잇달아 자체 브랜드(PB)를 출시하며 상품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가전 판매 노하우를 PB 상품에 녹여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차별화 된 배송서비스로 쿠팡 G마켓 등 e커머스에 대항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PB 상품은 여타 일반 브랜드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을 15~30%까지 낮출 수 있다. 온라인몰 저가 공세에 유리한 방어 기제가 되는 셈이다.
아낙 무선청소기는 LG 정품 배터리를 사용해, 최장 60분 사용이 가능하다. 또 과대 충전 방지, 방전 방지, 과열 방지 등 안전까지 강화했다. 배터리는 분리형으로 수명이 다 하면 새 배터리로 교체가능하다.
특히 장착된 BLDC 인버터 모터는 250W의 출력으로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이는 강력한 흡입력과 소음까지 줄여 청소 시 편안함을 제공한다.
화이트, 블랙, 인디고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17만9000원이다. 전자랜드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1년간 전국 120여개 매장을 통해 무상 A/S를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도 지난달 자체 브랜드(PB) ‘하이메이드’ 가습기(HMD-HL25W)를 선보이는 등 PB 상품 수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6년 4월 PB ‘하이메이드’를 론칭한 뒤, 올해 10월까지 모두 500여개의 상품을 내놨다. 소형 가전인 가습기와 헤어드라이기뿐 아니라 대형가전으로 분류되는 냉장고와 일반세탁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또한 전국 463개의 오프라인 매장이 많은 이점을 보유, 에어컨 등 설치상품 등에서 온라인몰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오늘배송'의 경우, 온라인몰보다 빠른 설치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