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PC-모바일 구분 없이 즐긴다... 유튜버처럼 실시간 게임 방송도

2019-11-20 12:40
엔씨소프트, 게이밍 플랫폼 ‘퍼플’ 공개... 25일부터 다운로드
4K 해상도 지원, 이용자 간 실시간 채팅 기능 탑재
리니지2M 25일 사전 다운로드 개시

엔씨소프트가 오는 27일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2M’ 출시를 앞두고 PC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4K(초고화질)급 그래픽을 지원하고 유튜버처럼 실시간으로 게임 플레이 화면을 스트리밍할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20일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판교R&D센터에서 게이밍 플랫폼 ‘퍼플’을 '리니지2M' 출시에 맞춰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퍼플은 리니지2M을 구동하기 위한 게임 플랫폼이다. PC와 모바일을 연동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모바일로 즐기던 리니지2M을 가정 내 PC에서 이어서 할 수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 스마트폰 터치에 적합한 조작 시스템도 탑재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리니지2M을 하는 이용자가 본인의 취향에 맞게 조작 버튼을 화면에 배치할 수 있는 식이다. 이용자끼리 소통할 수 있는 메신저 기능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계정을 만든 서버와 혈맹(게임 내 모임) 이용자끼리 채팅방을 개설할 수도 있고 음성 채팅도 지원한다.

 

엔씨소프트 게이밍 플랫폼 '퍼플'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최근 게임을 즐기는 문화가 ‘보는 게임’으로 바뀌는 추세다. 이에 따라 자신의 게임 플레이 화면을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스트리밍 기능도 담겼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이 기능은 유명 게임 스트리머들과 테스트를 거친 후에 탑재된다. 엔씨소프트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처럼 다른 플랫폼과도 스트리밍 기능을 연동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만 '별풍선'과 같은 후원 기능은 부작용을 우려해 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퍼플은 4K급 고화질 그래픽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리니지2M의 다양한 직업과 무기, 장식과 같은 그래픽을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퍼플 구동을 위한 권장 PC CPU 사양은 '인텔 코어 i5-6500'이다. 최소 사양은 '인텔 코어 i5 3750'이다.

김현호 엔씨소프트 플랫폼사업센터장은 “퍼플은 이용자들이 리니지2M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향후 엔씨소프트의 모든 게임을 퍼플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오는 25일 정오부터 리니지2M의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정식 서비스는 27일 0시다. 리니지2M은 사전예약 기간에 700만명의 이용자가 몰릴 정도로 게임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현호 엔씨소프트 플랫폼사업센터장이 20일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판교R&D센터에서 게이밍 플랫폼 ‘퍼플’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