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재무적투자자 만난 메자닌플러스투자자문

2019-11-22 06:00
동산물류, 메자닌플러스투자자문 지분 50% 인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물류창고업체인 동산물류가 메자닌플러스투자자문 지분 50%를 10억원에 인수한다. 메자닌플러스투자자문은 운용업 진출을 계획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재무적 투자자를 만나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산물류는 메자닌플러스투자자문 유상증자에 참여해 9억9450만원에 자문사 주식 6만5000주를 배정 받기로 했다. 아직 신주상장 예정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동산물류는 메자닌플러스투자자문 지분 49.61%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회사 측은 "경영 활동 촉진을 위한 증자"라고 밝혔다.
 
메자닌플러스투자자문은 아리엘에셋 부사장 출신 박호진 대표가 지난해 2월 자본금 3억3000만원에 세운 부동산 특화 투자자문회사다. 당시 박 대표가 지분 39.4%를, 그의 동생인 박지윤씨와 박주희씨가 30.3% 지분을 출자했다.
 
이달 초 박 대표 3남매는 갖고 있던 일부 지분을 박 대표 부인인 민혜란씨와 일반 지분 투자자인 김정훈씨에게 팔았다. 현재 박 대표 지분은 9.1%(6000주)로, 최대주주는 제각각 지분 18.2%(1만2000주)를 갖고 있는 박지윤씨와 박주희씨, 민혜란씨, 김정훈씨 4인이다.
 
메자닌플러스투자자문은 설립 2년도 안 된 신생 회사이지만, 이미 흑자를 내고 있다. 설립 첫해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7200만원과 영업이익 1100만원을 올렸다.
 
2005년 설립된 동산물류는 보관·창고임대사업과, 이와 관련된 부대사업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653억원, 부채비율도 43% 수준으로 재무 안정성이 탄탄한 편이다.

다시 동산물류는 부동산개발업을 하는 디에스파트너스가 가지고 있다. 최대주주인 디에스파트너스의 지분율은 무의결권 주식 포함 33.8%다. 부동산 특화 메자닌플러스투자자문과 동산물류의 새 동거가 기대되는 이유다.
 
주인은 바뀌었지만 박 대표가 자문사 경영을 계속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작은 자문회사이지만 운용업에 진출할 생각도 있다"며 "동산물류가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고 있지만 주식에 관심도 많아 뜻을 모으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