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0일 파업 돌입 강행"…한국철도 "출근시간 전철 100% 운행"

2019-11-19 16:40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당초 예고한 20일 무기한 파업 돌입을 강행키로 했다.

이에 한국철도(코레일)는 19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철도는 전날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며 열차 운행조정, 안전대책 수립 등 파업 종합수송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수도권 전철의 경우 파업 첫날인 20일 출근 시간엔 100% 정상 운행키로 했다.

한국철도는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82.0%로 운영한다.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출근 시간 92.5%, 퇴근 시간 84.2%를 유지한다. 

KTX는 평시 대비 68.9% 운행하고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화물열차는 한국철도 내부 대체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31.0% 운행하되 수출입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한다.

파업이 5주 차에 접어들면 대체 인력 피로도, 운행 안전 확보 등을 고려해 KTX 운행률은 필수유지업무 수준인 56.7%로 낮춘다.

광역전철과 일반 열차는 파업 4주 차까지의 운행률 수준을 유지한다.

한국철도는 홈페이지,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을 통해 파업 기간 열차 이용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는 열차의 승차권 발매를 제한하고, 미리 예매한 고객에게 개별안내 문자(SMS)를 발송하고 있다.

파업 기간 승차권 환불(취소)이나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고, 열차 운행이 중지된 경우 전액 환불 조치한다.

예약 취소하지 않는 승차권도 1년 이내에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