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스마트선박 기술 '로이드선급 인증' 따내
2019-11-19 16:15
STX조선해양이 국내 중견조선소 최초로 영국 로이드 선급(LR)으로부터 스마트 선박 및 사이버 보안 기술(Digital Accessibility Level 3·이하 Digital AL 3)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19일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 18일 최의걸 STX조선해양 기술부문장, 김영두 로이드 선급 아시아 기술총괄본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식을 열었다.
로이드 선급의 ‘Digital AL 3’ 인증은 선박의 원격감시 및 원격제어를 위한 핵심적인 기술로 국제해사기구(IMO) 및 관련 기관에서 고부가 가치 자율운항선박으로 가기 위한 필수적 단계로 꼽힌다.
또 스마트 선박 및 사이버 보안 기술은 조선산업이 4차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선박의 핵심 기반기술이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선박 데이터를 육상과 실시간 공유·분석해 안전하고 경제적 운항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STX조선해양은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보다 실증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국내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마린웍스’사 와 협업했다.
이를 통해 로이드 선급 및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요구하는 체계적이고 검증된 솔루션을 구축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김영두 로이드 본부장은 “오늘날 조선 해운시장은 디지털화(Digitalization)라고 하는 거대한 기술혁신의 명제 위 기존의 선박 기술 및 다양한 첨단 기술의 통합 최적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양사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선박(Digital Ship)에 대해 인증을 하게 돼 매우 뜻깊다. 이를 위해 STX조선해양에서 보여준 열정과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최의걸 STX조선해양 기술부문장은 “이번 기술 인증은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회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더불어 고객에게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