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60세 이후의 삶, 여생 아닌 본생”...북콘서트 성황

2019-11-15 20:35
초고령화 시대 주제로 책 발간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초고령화 시대를 주제로 한 자신의 저서 ‘웰빙이 아니라 웰리타이어링이다’ 북 콘서트를 열었다.

민 의원은 “이 책은 오랫동안 인생을 힘들게 사신 우리 부모 세대에 대한 일종의 헌정”이라며 “베이비부머에 대한 약속이고 88년 용띠에게 더 큰 부담을 주는 미래를 넘기지 않기 위한 우리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민 의원은 저서에서 “중년 이후의 삶, 특히 60세 이후의 삶을 여생이 아니라 본생에 속한다는 인식의 대전환을 이루는 일이 시급하다”라며 “정부는 사회 구조적으로 60세 이후가 제3의 인생을 출발하는 지점이자 본생이라는 생각으로 일하는 노년, 건강한 노년, 행복한 노년을 위한 사회를 설계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사회적으로는 더 일찍부터 일할 수 있게 해야 하고 더 늦게, 가능하면 천천히 은퇴하게 해야 한다”라며 “경제활동인구를 더 많이 확보하고 복지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학령 제도 개편도 고민해 볼 법하다”고 했다.

민 의원은 “중년까지는 인생의 전반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전반전은 부모나 환경 등에 좌우되는 부분이 많았다”라면서 “하지만 후반전은 다르다. 전반전에서 얻고 잃었던 것을 바탕으로 해서 나만의 인생을 새롭게 만들어가자”라고 했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의원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사 인사말을 전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6월 모친 고(故) 정계영 여사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당시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정 여사의 빈소에 고인의 생전 흔적이 담긴 사진과 자녀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담긴 ‘조문보’를 만들기도 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자신의 저서 '웰빙이 아니라 웰리타이어링이다' 북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민병두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