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찬 “정치적 기득권 비우고 내려놔야”

2019-11-15 11:34
"양보도 하고 내려놓는 모습 보여야 통합 될 것"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적 기득권이 있다면 비우고 내려놔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실망도 많이 드린 자유세력·보수우파라 볼 수 있겠지만, 다시 한번 관심과 격려로 봐주십사 더 간곡히 국민들게 호소드리고 싶은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만 옳다’ 내 생각만 따르라해서 자유세력이 하나가 되지 않는다”면서 “남의 말도 좀 듣고 좀 양보도 하고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통합될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상대 생각도 좀 듣고 양보도 하면서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건강한 정치문화가 됐으면 한다”며 “많은 고민과 치열한 논쟁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소회를 밝히면서 “20대 국회가 ‘탄핵의 강’도 있었고 정권도 바뀌고 순수한 지역정치인이 국민을 위한 정치하기 어려운 갈등이 많았던 시기”라며 “국민을 위한 민생입법이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20대 국회에서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인정하고 책임지는 마음도 같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 쇄신’에 대해선 “모든 게 ‘내 탓이오’ 내가 중요한 거지. 내 자신부터 내 주변부터 고치고 변하면 물결이 돼서 감동이 전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 김성찬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자유한국당 재선 의원인 김성찬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