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우리술, '세종대왕 어주 약주'

2019-11-15 11:33
세종대왕이 마셨던 약주인 '벽향주' 재연
'2019 우리 술 품평회' 대통령상...15~17일 '우리 술 대축제'서 시상·시음식

'세종대왕어주 약주'가 올해 최고의 우리 술로 선정됐다.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열린 '2019년 대한민국 우리 술 대축제'에서 '2019 우리 술 품평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세종대왕어주 약주는 이날 최고의 우리 술에게 주어지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세종대왕어주 약주는 세종대왕 어의였던 전순의가 쓴 '산가요록'에서 소개된 '벽향주'를 재연한 우리 술이다. 충북 청주 지역에서 나는 유기농 쌀과 초정 광천수로 담갔다.

이 술은 벽항주라는 이름과 같이 연녹색을 띠고 있다. 찹쌀에서 나오는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는 단맛과 과일 향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제조 과정에서 누룩 냄새를 최대한 제거해 얻은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농식품부 장관상에 해당하는 대상으로는 △탁주 부문 '우곡생주' △과실주 부문 '그랑꼬또 청수 화이트와인 12' △증류주 부문 '추사 40' △기타 주류 부문 '허니문와인'이 각각 뽑혔다.

우리 술 품평회는 우리 술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농식품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국가 공인 주류 품평회이다. 

수상작에는 상패와 함께 상금이 지급된다. 대통령상 1점에는 1000만원, 대상 4점에는 각 500만원, 최우수상(aT 사장상) 5점에 각 300만원, 우수상(aT 사장상) 5점에 각 100만원씩이다.

올해엔 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증류식 소주, 일반 증류주), 기타 주류 등 5개 부문에서 총 250개 제품이 출품돼 15개 제품이 선발됐다. 수상작들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우리 술 대축제에서 시음·구매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매년 국산 농산물을 사용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선발된 입상작은 각종 행사에서 건배주나 만찬주로 추천하고 판로 확대와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 우리 술 품평회'서 대통령상을 받은 농업회사법인 장희도가의 '세종대왕어주 약주'.[사진=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