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경제 확장 국면 이어갈 것"...경기 낙관론 거듭 피력

2019-11-15 08:49
의회서 연이틀 경기 자신감 피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거듭 피력했다. 미국 경제가 계속 확장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향후 높아질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14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이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꽤 괜찮은 지속 가능한 구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날 미국 경제는 스타 경제"라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의 확률이 높아졌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도 부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가장 강한 나라이며, 최고의 기관, 최고의 노동력을 갖고 있다"면서 "어떤 경고 신호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과열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오늘날 경제를 보면 '붐'이 일어나면서 거품이 터질만한 부분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발언은 파월 의장이 의회에서 이틀 연속 경기 낙관론을 피력하면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한다는 연준 기조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파월 의장은 전날에도 미국 의회 합동 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 금리의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한 만큼 추가적인 완화 정책은 한동안 보류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막대한 규모의 연방부채에 대해선 비교적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연방부채와 관련해 "우리 자녀와 손자들은 우리가 빌린 돈의 이자를 감당하기 위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면서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