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인천 출발 3개 노선 본격 취항... '선전·가오슝·세부'

2019-11-13 16:10

에어부산이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3개 신규 노선(선전, 가오슝, 세부) 취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날 취항한 인천-닝보 노선을 포함하면 인천발 4개 노선 운항이다. 

인천-선전 노선은 주 6회(월·수·목·금·토·일), 인천-세부 노선은 매일 1회, 인천-가오슝 노선은 주 4회(월·수·목·토) 운항한다.

인천-선전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저녁 11시 30분 출발한다. 현지 공항에서는 다음날 오전 3시 35분에 출발하며 비행시간은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인천-가오슝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 25분 출발해 현지 공항에서는 오후 2시 15분에 출발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55분이 소요된다.

인천-세부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 25분에 출발한다. 현지 공항에서는 오후 4시 40분에 출발하며 비행시간은 약 4시간 35분이 소요된다. 이번 신규 취항한 3곳의 노선 모두 195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200 항공기가 투입된다.

중국 선전은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특구 대도시다. 에어부산은 비즈니스 상용 고객 확보를 위해 대형 항공사와 맞먹는 운항 횟수를 투입한다. 또한 운임은 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필리핀 세부 노선은 현재 인천공항에서 운항 중인 대부분의 항공사가 야간에 운항하고 있다. 낮 시간대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여행객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어부산은 가오슝 노선에 자신감을 보였다. 에어부산은 2013년부터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가오슝 노선(부산-가오슝)을 개척해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에어부산의 부산-가오슝 노선은 대만 현지 탑승객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현지 영업망이 잘 구축돼 있어 대만 고객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이달 말 중국 청두 노선까지 취항하면 총 5개의 인천 출발 노선을 가지게 된다"며 "에어부산만의 넓은 좌석 간격 배치와 고객 서비스를 내세워 인천 신규 노선들을 성공적으로 운항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에어부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