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능시험일 시내·마을버스 집중배차…종합상황반 구성

2019-11-12 15:49
승용차 요일제 임시 해제…공공기관 출근시간 오전 10시로 조정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경찰이 수험생 지원 활동에 사용될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시는 오는 14일 59개교 112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시행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 종합상황반은 교통대책으로 관공서, 공공기관 등 시험일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 시내버스·마을버스 증차 운행과 도시철도 임시열차 대기 등을 통해 수송능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수능 당일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일시 중지하고, 수능 당일에는 승용차요일제도 임시 해제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 등교 시간대(오전 6시~오전 8시)에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를 집중 배차한다.

시험장이 몰려있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의 47개 노선에는 배차 간격을 단축해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실시간대 집중수요에 대비해 도시철도 임시열차(5편성)도 비상 대기한다.

민관 합동 교통관리 및 무료수송 봉사대도 운영한다. 13개 구·군 직원으로 구성된 80개 반 320명은 혼잡지역별 교통관리를 위해 투입되고 무료수송반도 운영한다. 또 모범운전자 연합회 부산지부 회원 492명은 148곳에서 현장 자원봉사에 나서는 한편, 67개소에 비상수송 차량 67대로 구성된 수송봉사대도 운영한다. 이들은 도시철도역, 교차로 등 주요 지점에 대기하면서 지각생 및 거동 불편학생 등 수험생 수송을 돕는다.

부산시는 시험 당일 공사 중인 동래 내성교차로에서 서면 광무교까지 6.6km 구간 BRT 공사도 일시 중지함으로써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차량소통에 방해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수험생 중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응급처치 및 의료기관 후송을 위해 16개 구․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의료지원반을 운영하며, 소방재난본부에서도 시험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구급차량을 활용한 순회 구급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거돈 시장은 “힘든 과정을 잘 견뎌낸 우리 수험생들이 그동안 공부한 것을 아낌없이 발휘해서 좋은 성적 내기를 바라며, 수험생 뒷바라지에 애쓰신 학부모님, 선생님께서도 대신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수능시험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