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원유 선물거래소 설립

2019-11-12 15:00

GS칼텍스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원유 선물거래소 설립에 참여했다. 

GS칼텍스는 1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 비피(BP)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 8개사와 함께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되는 머반(Murban) 원유 선물거래를 위한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CE Futures Abu Dhabi) 설립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정유사 중에서는 GS칼텍스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허세홍 사장을 비롯하여 원유 선물거래소 참여 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에 참여한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GS칼텍스는 향후 거래소 운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는 내년 상반기 중 머반 원유를 대상으로 선물거래를 시작한다. 새로 설립되는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에서는 기존 선적월 익월에 결정되던 머반 원유 가격을 선적월 전월에 확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함에 따라 구매자 입장에서 가격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제 강화 제도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경질 원유인 머반 원유에 대한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거래 가격의 투명성도 높이게 되었다"며 "향후 경제성 있는 원유의 안정적인 도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DNOC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 CEO(왼쪽),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사진=GS칼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