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홍순기 부회장 승진…2025년 임원 인사 단행

2024-11-27 14:13
홍순기 부회장, 재무와 조직 전반의 전문성 보유
GS E&R 대표 김성원·GS동해전력 대표 황병소
GS칼텍스, 조직 효율화 및 운영 최적화

홍순기 (주)GS 부회장 [사진=GS그룹]

GS그룹은 27일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42명의 승진 및 교체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쇄신에 나섰다.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홍순기 ㈜GS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직을 맡게 됐다.

홍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 입사를 시작으로 LG 구조조정본부와 GS 출범 초기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거쳐 2020년부터 ㈜GS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재무와 사업 전반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경영자로, 허태수 회장의 미래 성장 전략을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룹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경영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GS EPS 대표에 김석환 사장이 선임됐다. 김 사장은 GS E&R 대표로서 에너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GS E&R 대표로는 김성원 부사장이, GS동해전력 대표로는 황병소 전무가 임명됐다. 김 부사장과 황 전무는 정부 부처에서 에너지 정책 관련 전문성을 쌓은 후 민간으로 영입된 인재들로, 이들이 각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GS에너지는 해외 자원 개발과 트레이딩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김진학 상무와 박종선 상무를 새롭게 보임했다. 또한, LNG 전문가로 알려진 진형로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GS에너지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S 황재웅 상무는 ‘비욘드 영역의 신사업’을 주도하며 전무로 승진했다. 이 신사업은 기존 사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포함하며, 그룹의 미래 성장을 책임질 핵심 분야로 꼽힌다.

GS칼텍스 송지호 상무는 여수공장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그의 리더십은 조직 운영 최적화와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GS벤처스에는 홍석현 신임 대표가 발령됐다. 이는 허준녕 부사장이 겸직하던 GS벤처스 대표직을 분리한 것으로, 허 부사장은 그룹의 M&A와 신사업 투자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GS벤처스는 젊고 유능한 리더십 아래 더욱 전문화된 벤처투자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GS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GS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을 극복하고 신사업을 창출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적극 중용했다”며 “디지털 전환과 성장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조직 전반을 미래 지향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