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광장의 문화적 이용' 시민발언대 운영

2019-11-12 11:15
오는 26일 광화문광장에서 논의…시민주도 포럼으로 운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서울시와 광화문시민위원회는 '광장이 담아야 할 콘텐츠와 광장의 문화적 이용'에 대해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오는 26일 광화문광장에서 '광장문화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금까지 광화문시민위원회 문화예술분과에서 논의한 '광장이 담아야 할 가치와 새로운 광장이 문화적 공간으로 이용되기 위한 방안'을 공유하고, 시민이 원하는 광장의 모습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다.

광화문시민위원회는 4개분과(문화예술분과, 시민소통분과, 도시공간분과, 역사관광분과) 50명의 전문위원과 170명의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7월 발족했다. 특히 문화예술분과는 발족이후 최근까지 15차례 회의를 통해 광장이 담아야 할 가치와 광장의 이용 기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광화문광장은 000 이다.'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광화문 광장의 시설물 △광장의 이용기준과 문화 콘텐츠 △광장이 담아야할 가치 등을 논의하는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션별로 전문가와 시민의 발제 영상을 시청 한 후, 포럼 참가 시민이 빈 칸을 원하는 광장의 모습으로 채우며 의견을 나눈다.

서울시는 포럼 개최 전 온·오프라인으로 시민발언대를 운영해 보다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시민발언대에서 공감을 많이 얻은 시민은 포럼 발제자로 선정, 시민주도 포럼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시민발언대는 오는 18~22일까지 5일간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운영되고, 온라인 발언대는 오는 13~22일 10일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광화문광장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영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검색창에 #광화문광장은ㅁ다 #온라인시민발언대를 검색하면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이동연 광화문시민위원회 문화예술분과 위원장은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진정한 시민중심 광장이 되기 위해서는, 광장이 담아야 할 콘텐츠와 광장 이용기준 등을 시민이 직접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는 광장의 물리적 조성보다 선행돼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광장이 어떻게 조성될지 그림이 그려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