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입양인들의 가족 찾기와 귀국, 가족 소통 돕겠다"

2019-11-10 14:44
"노르웨이 입양됐던 조혜정씨 부모 상봉…기쁘고도 애틋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노르웨이로 입양됐다가 36년 만에 친부모를 찾은 조혜정씨에게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정부가 국내 입양인들의 가족 찾기 또한 돕겠다고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축하한다. 조혜정, 노르웨이 이름 캐서린 토프트 님이 애타게 찾던 친부모님을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을 계속 이어가자는 뜻의 '정연'이란 세 번째 이름까지 선물 받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조정연 님과 가족들의 기적같은 만남을 바라보는 마음이 매우 기쁘고도 애틋하다"며 "지난 6월 노르웨이에서 '솔베이지의 노래' 작곡가 그리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부모님을 찾고 싶다는 사연의 간절한 편지를 조혜정님으로부터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사진=연합뉴스]


이후 언론을 통해 조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친부모가 연락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와 부모는 유전자 감정 끝에 극적으로 상봉했다.

문 대통령은 "그 마음이 전해져 중앙부처와 언론, 지역주민과 국민들이 부모님 찾기에 함께 해주셨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뿌리와 이어질 때 입양인들의 삶은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며 "우리의 문화도 더 다양해지고 풍부해진다"고 짚었다.

아울러 "정부는 입양인들의 가족 찾기와 귀국, 가족들과의 소통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조정연 님 가족들이 맞은 새로운 삶이 더 큰 행복으로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