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국제백신포럼 새로운 치료백신 패러다임 제시
2019-11-08 16:06
세계적 석학 데이비드 와이너 "면역항암 국가 차원 연구 필요"
전남 백신산업 예방에서 치료로 발전 "날개 달았다" 평가 받아
전남 백신산업 예방에서 치료로 발전 "날개 달았다" 평가 받아
전남 화순에서 8일 폐막한 ‘2019 화순국제백신포럼’은 세계적 백신 석학들이 치료백신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전남 백신산업 육성에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4회째인 국제백신포럼에 ‘치료백신과 면역치료의 미래’라는 주제에 걸맞게 전 세계 치료백신과 면역치료 연구자, 기업인, 정부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치료백신 개발 트렌드와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면역항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이비드 와이너(David Weiner․미국) 국제백신학회장은 “최근 백신 분야에서 면역항암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면역항암 연구가 장려되고 혁신이 회자되는 환경을 구축해야 하는데, 한국은 이 과정을 착실히 밟고 있다”고 밝혔다.
면역학의 세계적 권위자로 난치성 자가질환인 루푸스 발병 원인을 밝힌 임신혁 포항공대 교수, 혈액암 일종인 다발골수종 및 간암 등의 세포치료제 임상시험 성공한 이제중 화순전남대병원 교수도 전남의 항암 면역치료산업의 가능성과 국가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2019 화순 면역치료 서미트(Summit)에선 ‘면역치료의 새 지평’, ‘세포기반 암면역치료 오늘과 내일’, ‘암면역 치료법 개발 및 응용’ 3가지 세션을 놓고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면역치료 연구 성과를 공유해 ‘화순국제백신포럼’의 전문성과 전남의 국제적 인지도를 한층 높였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전남은 화순백신특구, 통합의학, 우수한 자연 치유산업 인프라를 갖췄다”며 “이를 기반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고 국가 면역치료 컨트롤타워를 유치해 안티에이징 등 첨단 의료기술을 육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당당히 백신주권을 확보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차세대 백신이라 불리는 면역세포 치료산업 육성을 위해 ‘면역세포 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 사업(산업부 200억 원)’을 지난해 착수했다.
국비 213억 원 규모의 식약처 주관 ‘국가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도 유치해 연말 본격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제10차 전국경제투어’를 하면서 전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바이오 메디컬 허브, 전남’ 실현을 위해 정부가 함께 하겠다”고 밝혀 치료백신과 면역치료를 선점하겠다는 전라남도의 구상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번 2019 화순국제백신포럼을 통해 차세대 치료백신과 면역치료의 국가적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데 범정부적 공감대가 조성된 것으로 평가했다.
또 화순국제백신포럼을 통해 지속적으로 세계백신산업의 화두를 제시하고, 국내외 글로벌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전남의 백신산업 인프라를 홍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