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들 "한국 백신산업 유례없는 고성장" 기대

2016-06-13 07:00
노벨상 징커나벨 '화순국제포럼' 연설
"면역계 분야, 의학적 탐구 대상 삼아
급성·만성질병 백신 발견에 힘써야"

10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6화순국제백신포럼'에서 이준행 포럼 추진위원장이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국제화순포럼 제공]


아주경제(전남 화순) 김온유 기자 =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등 국내·외 백신 전문가들이 ​'화순국제백신포럼(HiVF)'에서 한국 백신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백신산업 동향·전망과 화순백신산업특구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10~11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기조연설을 맡은 노벨상 수상자 롤프 징커나겔 교수는 "면역계의 분석은 매력적인 분야이며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도 "의학적 탐구 대상으로서의 면역계 분야는 순수한 학문적 연구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성 질병과 만성 질병 치료를 위한 뛰어난 백신 발견에 힘써야 한다"며 "한국이 보다 자유로운 학술 분위기를 가지고 백신 산업을 연구해나간다면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터 커리 빌&멜린다게이츠재단 글로벌헬스사무국 수석은 "한국은 정보통신과 자동차 산업의 후발주자이면서도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며 "국제백신연구소(IVI)가 한국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의 투자 의지가 높아 백신산업 역시 승승장구할 것"이라 기대했다. 

이 외에도 마가렛 리우 미국국제백신학회 학회장, 펠레 총 대만백신연구·개발센터장, 제롬 김 IVI 사무총장과 세계 유수 석학 10명이 참석해 국내 백신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포럼 추진위원장을 맡은 이준행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에볼라 등 새로운 전염병과 암과 같은 난치성 질병이 인류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며 "최첨단 연구를 통해 개발된 백신들로 이런 질병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리 정부는 2010년 전남 화순읍을 '지역 특화 발전 특구에 대한 규제 특례법'에 따라 국내 유일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한 뒤 총 1865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유치했다. 

이 특구는 생물의약연구센터와 녹십자 등이 위치한 바이오클러스터와 전남대병원 등이 있는 메디컬 클러스터 지구로 구성된 산업단지로, 백신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를 통한 새로운 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