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협상 기대에 장중 2150선 회복

2019-11-08 09:34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장중 2150선을 회복했다.

8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3포인트(0.44%) 오른 2153.8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9.89포인트(0.46%) 오른 2154.18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8억원, 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4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6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27%), 나스닥 지수(0.28%)가 모두 상승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양측이 기존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고 밝혀 간밤 미 주식시장이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관세 철회와 관련해 미 백악관 내에 이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 중미 쌍방 협상 대표들은 각자의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했다"며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측에서는 이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나오지 않았으며 로이터통신은 양국의 상호 단계적 관세철회 방안이 미 백악관 내부에서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76%), SK하이닉스(0.48%), 현대차(0.40%), 셀트리온(0.26%), LG화학(1.11%), 신한지주(1.27%), LG생활건강(0.72%) 등이 올랐다.
네이버(-1.51%), 삼성바이오로직스(-0.74%), 현대모비스(-1.21%)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80%), 섬유·의복(1.05%), 증권(0.89%), 보험(0.90%), 전기·전자(0.64%), 제조(0.48%), 화학(0.32%), 금융(0.50%) 등이 강세다. 운송장비(-0.30%), 전기가스(-0.32%), 서비스(-0.28%), 음식료품(-0.24%), 유통(-0.2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2포인트(0.45%) 오른 669.1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9포인트(0.48%) 오른 669.34로 개장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억원, 1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9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6%), 스튜디오드래곤(1.15%), 헬릭스미스(1.14%), 메지온(0.86%), 케이엠더블유(4.08%), 휴젤(0.95%), 메디톡스(0.87%) 등이 올랐다. 에이치엘비(-2.51%), CJ ENM(-4.60%), 펄어비스(-0.10%)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