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우리공화당行 사실 아냐…한국당서 출마할 것"

2019-11-05 15:27
“홍문종과 덕담 차원에서 주고받은 얘기”...우리공화당 입당 부인
‘삼청교육대’ 관련 발언 두고 “사과할 의사 無”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5일 우리공화당 입당설을 부인하고 자유한국당 입당의 뜻이 여전하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박 전 대장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홍문종 의원과 친분이 있어 덕담 차원에서 주고받은 이야기다. 한국당에서 뜻을 펼치고자 하는 마음은 그대로”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당에서 인재 영입을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선 “인재영입은 안 돼도 된다 지역구로 나가는 데 인재영입이 왜 필요한가. 천안이라는 험지에 나가서 한국당에 1석을 바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4일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 대장이 드디어 오늘 우리와 하겠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의기투합해서 우리가 하나 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홍 공동대표는 “제가 우리공화당에 올 때 박 대장하고 통화도 하고, 우리가 같이 나라를 위해 애쓰자는 얘기를 했었다. 그때 이미 동의를 받았던 것”이라며 “요즘 한국당에서 박 대장한테 하는 걸 보면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그래서 전화를 드려서 원래 생각한 대로 우리공화당으로 오시라고 말씀을 드렸고, 긍정적인 대답을 하셨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한 삼청교육대 관련 발언을 두고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과를 한다는 것은 임태훈 소장이 해 왔던 여러 가지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비인권적인 행동들을 인정해주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사과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의 영입 추진 보류와 관련, '공관병 갑질'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