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우리공화당 후보와 단일화

2023-10-05 19:26
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단일화 성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5일 강서구 방화동 모아타운 통합추진위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와 이명호 우리공화당 후보가 5일 김 후보로의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명호 후보는 이날 강서구 화곡역 앞에서 열린 김 후보 유세 현장에 동행해 "강서구청장 선거는 반드시 보수가 하나 돼서 승리해야 한다"며 단일화 결정 소식을 전했다.

양측의 단일화는 김 후보 측의 단일화 제안에 응하지 않았던 이 후보가 양당 지도부 중재에 따른 단일화를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뤄졌다. 이로써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단일화가 성사됐다. 이 후보는 "아무 조건 없이, 아무 이유 없이 김태우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이 함께했다. 

조원진 대표는 "보수가 힘을 합치면 얼마나 무섭다는 것을 강서구에서 보여주자고 했다"며 "강서구 주민께서 나라 살리는 투표를 해주시라. 나라를 살리려면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잘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명호 후보는 이에 강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신고서를 제출했다. 강서구 선관위는 이날 오후 3시께 이 후보자의 사퇴신고서를 수리했다.

이 후보자의 사퇴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는 진교훈 더불어민주당·김태우 국민의힘·권수정 정의당·권혜인 진보당·김유리 녹색당· 고영일 자유통일당(이상 기호순) 등 6명으로 좁혀졌다.

사전투표 용지에 기재된 이 후보자의 기표란에는 '사퇴'라는 글귀가 표시된다. 다만 오는 11일 치러지는 본투표 투표 용지는 이미 인쇄가 끝나, 만일 이 후보에 투표를 하게 되면 무효표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