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아세안' 붐업 마치고 귀국길 오른 文대통령…아베 환담·RCEP 타결 '성과'

2019-11-05 13:35
文대통령 오늘 오후 성남 공항 통해 귀국…산적한 현안 과제 해결 나설 듯

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순방 기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며 '신(新)남방' 외교전을 펼쳤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전날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11분간 단독 환담, 한·일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만들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직접 소통한 것은 13개월 만이다.

또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정상회의에 참석, 인도를 제외한 15개국이 참여한 '협정문 타결'에 동참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은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불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아베 일본 총리, 문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전날 현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역내국과 교역 투자 기반을 확보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해 우리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붐업을 위해 전방위 외교에 나선 셈이다.

문 대통령은 귀국 후 제3차 북·미 정상회담 촉진역 및 한·일 관계 개선 등과 검찰·교육 개혁 등 산적한 내·외치 현안 과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