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로 화재피해 50% 감소
2019-11-05 09:08
- 운영 3년차…들불·쓰레기 화재 발생 저감 등 파수꾼 역할 톡톡
충남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이 담당제로 운영되면서 마을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2017년부터 의용소방대원 3∼5명을 한 팀으로 구성한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운영 중이다.
이들은 화재 예방활동 및 교육은 물론, 들불·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 발생 시 초동 진화 작업에 투입된다.
그 결과, 농촌지역 화재 발생이 3년 사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7년 187건이었던 농촌지역 화재발생이 2018년 144건으로 줄더니,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93건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올해는 담당 마을의 자살률 저감을 목표로 멘토링데이 운영, 독거어르신 가정 방문, 마을회관·경로당 말벗서비스까지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화재예방 우수성을 인정받아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활용해 농촌지역에 기초소방시설 설치 독려 및 화재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도 소방본부에서는 9943명의 의용소방대원을 활용, 도내 4735곳 마을에 2163반을 편성해 마을 담당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