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국화향연 관람객 40만명 대박

2019-11-04 10:46
가족,청년들 눈에 띄게 많아 ... 10일까지 열려


개막 열흘째를 맞은 화순 국화향연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화향연은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4일 화순군에 따르면 현재 누적 관람객이 40만 명에 이르고 특히 지난 주말에도 1억 2000만 송이 국화와 가을꽃의 향연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지난해보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온 가족과 젊은 연인, 청년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풍성해진 프로그램과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야트막한 동산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이 연령대를 크게 낮춘 것으로 보인다.

 

꽃길을 찾은 관람객들 [사진=화순군 제공]



국화동산에 오르면 국화, 코스모스, 핑크뮬리 등이 어우러져 만든 압도적인 풍광과 코끝으로 스며드는 꽃향기가 관람객을 취하게 한다.

국화향연이 열리고 있는 남산공원의 국화동산에서는 추억 남기기에 바빠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패밀리존, 명품존, 투어존, 사랑존 등 지형적 특성과 프로그램에 맞춰 꽃단장한 산책길과 대형 국화 조형물이 조화를 이뤄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여기에 풍성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전시 등을 진행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김삿갓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상설 공연과 프로그램이 인기다.

 

국화향연의 꽃숲길[사진=화순군 제공]




올해 처음 선보인 신파극, 로봇 로드쇼와 체험이 시선을 끈다.

적벽연못에서는 ‘김삿갓 신파극’을 볼 수 있다.
신파극은 중장년층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생소하면서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어르신들은 옛 노래와 가락을 흥얼거리며 어깨를 들썩이고, 사극에서나 본 복장이 신기한 듯 출연진과 기념사진을 찍는 아이들이 많다.

가을밤 낭만을 즐기는 ‘꽃길 야행’에 나서는 관람객도 늘었다.

화순군은 국화동산 곳곳에 조명탑과 경관 조명을 설치해 저녁 9시까지 야간 관람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은 10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