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국화향연 사흘 만에 관람객 11만명

2018-10-29 10:17

화순 국화향연 관람객들 [사진=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 남산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8 화순 국화향연에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화순군은 개막일인 지난 26일부터 주말까지 사흘동안 11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국화향연은 다음달 11일까지 17일간 펼쳐진다.

개막일인 26일과 27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남산공원 일원에는 아침 일찍부터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관광버스를 이용한 관람객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2018 화순 국화향연 축제장은 패밀리존, 투어존, 명품존, 사랑길 등 4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돼 구역별로 특색 있는 국화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패밀리존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크롱, 뽀삐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있다. 또 박트로사우르스 등 공룡은 3D에니메이션 영상으로 볼 수 있고 티라노, 브라키오, 랩터 등 6종의 공룡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투어존은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공원에 있는 핑매바위, 쌍봉사에 있는 국보 57호 철감선사탑,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운주사의 석탑, 명승으로 지정된 화순적벽 등 조형물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화순의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랑길은 국화 조형물로 만든 10개의 하트 터널과 핑크뮬리로 산책로를 조성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유명하다.

또 적벽광장 무대에서 펼쳐진 버블공연과 공원 내 김삿갓 방랑체험은 어린이와 함께 온 관광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3개 읍·면을 상징하는 방패연이 있는 체험장에는 간식부스가 함께 있어서 보고 먹고 느끼는 즐거움을 준다.

2018 화순국화향연에는 VR체험(롤러코스터, 가상야구게임 등), 버블체험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첫 선을 보였다.

축제장 안에 있는 군민회관 1층에는 500여점의 피규어와 미니 VR를 전시해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화순군 한 관계자는 “국화꽃이 이번 주말에 활짝 피면 일대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국화향연 개막식은 지난 26일 화순읍 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7000여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축하쇼에는 김연자, 태진아, 강진, EXID, 러블리즈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