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찾은 허창수 GS회장 “대만 혁신 기업에 주목해야”
2019-10-31 15:19
글로벌 기업의 혁신 DNA 배워 역량으로 삼아줄 것 주문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S 사장단회의에서 이같이 강조
GS,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설립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예정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S 사장단회의에서 이같이 강조
GS,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설립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예정
"GS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쌓기 위해서는 신기술을 앞세워 아시아 실리콘밸리의 꿈을 이루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만의 혁신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허창수 GS 회장은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만은 GS가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가는 데 중요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GS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한 이유는 대만이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스타트업을 비롯한 크고 작은 혁신 기업들이 신기술을 앞세워 산업 체질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대만의 혁신기업과 시장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대만에서 대중화 되고 있는 '한류' 활용을 주문했다. 그는 "케이(K)푸드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우수 상품이 새롭게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며 "대만과의 적극적인 교류 확대로 한국 중소기업의 상품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연관 산업으로의 확장 모델 같은 기존 방식으로는 기업이 더 이상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한계"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 흐름에 맞춰 열린 마음으로 글로벌 기업의 혁신 DNA를 배워 GS의 역량으로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GS그룹 사장단은 이번 회의에서 벤처 투자 환경 및 동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신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사업 트렌드에 발 맞춰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GS가 해외에 벤처 투자 회사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