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적폐 박찬주 영입 거둬들여 다행"

2019-10-31 10:08
"공수처 설치, 국민적 평가 거의 끝났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자유한국당이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을 보류한 것에 대해 "적폐 영입카드를 거둬들인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의 영입 1호인 박 전 대장은 공관병울 뭐처럼 부려 국민의 지탄을 받고 전역한 인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도 부정청탁방지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며 "국방의 의무를 위해 생떼같은 자식을 보낸 부모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대표적인 적폐 영입 사례가 될 뻔 했다"고 했다.

그는 "뒤늦게라도 영입을 포기한 건 당연한 일"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신선한 인물로 함께 치열한 경쟁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 "우리 국민의 높은 지지가 여론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공수처 설치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거의 끝났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전관비리 홍만표 검사, 주식대박 진경준 검사, 국정농단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절대 잊지 않았다. 벤츠 검사, 그랜저 검사의 기억도 생생하다"며 "이번 기회에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와 전관예우, 사법특권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부터)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유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도시권 광역교통 비전2030 당정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