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행객 반입 소시지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확인"

2019-10-24 06:51
올해 중국인 여행객 반입 음식서 돼지열병 검출 총 17건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단동에서 인천항으로 입항한 중국인 여행객이 반입한 돈육가공품 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중국인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가공품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총 17건이다. 지난해 4건에서 크게 증가했다.

지난 10월 16일 중국인 여행객이 중국 단동에서 인천항으로 입항 이후 검역 과정에서 돈육가공품 휴대 사실을 자진 신고했고, 돈육가공품 유전자의 염기서열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형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전국 국제공항 및 항만에서 ASF 발생국에 취항하는 위험 노선에 대해 엑스레이 검색, 탐지견 투입, 세관과의 합동 일제검사 확대 등을 통해 여행객 휴대 수화물 검색을 강화하는 등 집중 관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해외여행객들이 중국, 베트남 등 ASF 발생국을 방문하는 경우 해외 현지에서 햄·소시지·육포 등 축산물을 구입해 국내로 입국하거나 가축과의 접촉, 축산시설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