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대통령에 “조국 임명으로 국민 화난 것 같다”

2019-10-22 11:29
시정연설 전 사전환담회서 돌발 발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시정연설에 앞서 사전환담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어색한 조우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전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당 대표들과의 환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회의장님과 이 자리에서 처음 본 게 제가 2017년 출범 직후에 그때”라며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 때문에 국회에 예산안 설명하기 위해 이번에 4번째 국회 방문했다. 예산심의에 도움 많이 됐으면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경제활력과 민생 살리는 것이 가장 절박한 과제”라며 “정부 부처에서도 노력하겠지만 국회도 예산안 법안 관심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를 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 문 의장이 순방 관련 대화를 나누던 도중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이야기를 꺼냈다.

황 대표는 “조 장관 관련해서는 잘 해주셨다”면서 “”다만 임명한 후 국민의 마음이 분노하고 화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국민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으면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법원에서도 법원 개혁안을 냈죠”라며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화제를 돌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시정연설에 앞서 환담을 하러 들어서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