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지역복지 전문조직 '복지재단' 올해 말 출범

2019-10-22 13:39
'복지사각지대 발굴, 돌봄인프라 확대, 맞춤형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남양주시청.[사진=남양주시 제공]


지역 차원의 복지문제를 효과적이고 전문적으로 다루는 조직인 남양주시 복지재단이 올해 말 설립된다.

이는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민선 7기 공약인 복지 인프라 확대의 일환이기도 하다.

남양주시는 이를 위해 '남양주시 복지재단 설립 운영에 관한 조례'를 마련, 시의회에 상정했고, 지난 21일 시의회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재단법인으로 설립하는 복지재단은 복지체계를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해 생계 안정에서 주거, 환경, 문화, 여가 등으로 확대되는 시민들의 복지욕구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복지재단이 하는 사업은 복지사각지대 발굴, 돌봄 인프라 확대, 맞춤형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등이다.

교통약자 이동편의지원센터,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노인맞춤형 돌봄사업 등 공익형 사업을 운영해 이를 실현한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합모금을 통해 지역복지자원을 통합, 효율적으로 관리해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 뿐 아니라 영세한 복지시설까지 배분사업이 가능하도록 한다.

복지재단은 이사장과 대표이사 각 1명을 포함한 이사 10명 안팎과 감사 2명을 둔다.

이사장은 이사회를 통해 이사 중 선출한다. 대표이사는 채용공고한 뒤 이사회를 거쳐 선출하게 된다.

시는 복지재단 설립을 위해 2년간 각각 15억원씩을 출연한다. 이후부터는 인건비 등 운영비 7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남양주는 3기 신도시 개발로 17만명의 인구가 증가하고, 진건읍, 별내동 등 임대아파트 단지에 6000가구의 복지대상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복지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이 절실했다.

복지예산이 2009년 1900억원에서 2019년 6000억원으로 2.5배 가량 증가, 기존 희망케어센터만으로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복지재단 설립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다.

이상운 시 복지국장은 "복지재단 설립으로 공공과 민간가 협력적 관계가 증진되고, 소통이 원활해 질 것"이라며 "복지의 책임과 전문·효과·효율성을 강화해 남양주 복지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