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국제 해양방위산업전서 ‘스마트 해군’ 지원 장비 대규모 공개
2019-10-22 10:51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가 해군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추진하는 '스마트 해군' 지원을 위한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는 부산 벡스코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국제 해양방위산업전(MADEX) 2019'에 참가해 대규모 전시관을 열었다.
한화는 이곳에 함정 스텔스성 향상을 위해 첨단 센서와 통신 안테나를 합친 통합 마스트(IMAST), 다기능 레이다, 해양무인체계, 수중감시체계 등 대표 제품들을 전시했다. 차기구축함(KDDX)을 비롯한 미래 스마트 전투함정의 성능을 높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최신 플랫폼들이다.
특히 통합 마스트는 함정 피탐율 감소와 센서·통신 안테나 간섭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차기구축함의 작전 능력과 운용성·정비성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기구축함용 다기능 레이다 핵심 구성품도 소개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 전투기용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와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용 다기능 레이다를 개발하면서 확보한 최정상급 기술을 기반으로 듀얼밴드 다기능 레이다를 개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무인수상정 아우라(AURA)를 비롯해 자율무인잠수정, 기뢰제거처리기 등 미래 해양무인시스템도 배치했다.
한화디펜스는 함정용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실물과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세계 주요 해군 함정의 주 추진기관으로 활용되는 LM2500 가스터빈 엔진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놨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해군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한화의 기술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이라며 "해군이 추진하는 '스마트 해군' 건설을 적극 지원하고 방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해양방위 산업의 경쟁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