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부알로이 일본 향할 듯...오키나와 '너구리' 영향권

2019-10-20 15:17
제20호 태풍 '너구리' 이어 '부알로이'도 일본 향할 듯

일본 오키나와가 제20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권에 든 가운데 제21호 태풍 '부알로이'도 일본을 향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지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일 오전 오키나와 남단까지 북상한 태풍 너구리는 21일 오키나와 현과 가고시마 현 아마미오시마 등에 접근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20일 현재 너구리의 중심 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40m다.

그런 가운데 19일 밤 발생한 제21호 태풍 '부알로이'까지 일본을 향해 움직이고 있어 현지 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부알로이는 19일 밤 9시께 괌 동남동쪽 1050㎞ 부근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했다. 현재 시속 20km로 서북서로 이동하는 중이다. 

중심 기압은 99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25m 수준이다. 태풍을 중심으로 반경 150km가 강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부알로이가 25일께 도쿄 남단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오키나와 앞바다의 파도 높이가 최고 5m 수준을 보일 수 있다며 강풍과 해일, 호우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알로이'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디저트 종류 중 하나다.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