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삼남 김홍걸, '희망을 향한 발걸음' 북콘서트…총선 잰걸음

2019-10-20 12:13
"한반도 평화 보탬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북 콘서트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희망을 향한 발걸음'이라는 책에서 남북 관계 및 햇볕정책 등과 관련된 고민을 담아냈다. 김 위원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단 의지를 밝힌 터라 관심이 모아진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오후 연세대학교 공학원 대강당에서 '김홍걸의 출판 기념회 - 희망을 향한 발걸음'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행사 뒤 페이스북에 "선거출마 같은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반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동북아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여 밝은 미래로 가기 위한 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자는 취지에서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는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출판기념회 수익금을 남북민간교류에 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김 위원장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북 토크를 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부겸 민주당 의원, 한완상 전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90%"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마가 내 마음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당의 공천을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출마 지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전남 목포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재 목포는 박지원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다.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17일 연세대학교 공학원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하고 있다. [사진=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