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선거제 개혁안, 검찰 개혁에 앞서 처리돼야”

2019-10-18 10:45
"19일 광화문에서 다시 모인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원내대표 합의 정신을 존중해 선거제 개혁이 검찰 개혁에 앞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개혁을 선거제 개혁에 우선해 처리하려는 정부·여당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그런 움직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의 이달 말 본회의 통과 계획에 대해 “지난 4월 22일 여야 4당 원내대표 합의를 정면으로 위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사태 근본 원인을 완전히 잘못짚은 것”이라며 “조국 사태가 사법개혁을 요구하지만, 근본 원인은 우리 정치 구조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제왕제 대통령의 권력이 분산되고 협치와 대화가 일상화된 합의제 민주주의가 있었다면 조국 사태 같은 불행한 일, 권력의 오만과 독선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10월 19일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마지막으로 다시 모인다”며 “조국 사태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진전과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실천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