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상봉역 인근에 '역세권 청년주택' 83가구 공급
2019-10-17 06:00
지하3~지상8층 규모, 2021년 입주, 30%는 신혼부부 공급
지하철 7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이 지나는 상봉역 인근에 ‘역세권 청년주택’ 총 83가구(공공임대 6가구‧공공지원민간임대 77가구)가 건립된다. 내년 2월 중 착공해 오는 2021년 3월 입주가 시작된다. 약 30%에 해당하는 28가구는 신혼부부에 공급된다.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공공임대주택 6가구는 주변시세의 30%,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77가구는 주변시세의 85~95%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청년층에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중심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짓는다.
상봉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지하3층~지상8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1~지상 2층엔 근린생활시설과 지역민을 위한 공공청사가 들어선다. 지상 3~지상 8층엔 청년주택과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지하엔 주차장 34면이 설치된다. 이 중 4면은 나눔카 전용으로 배정한다.
특히 약 164㎡에 달하는 공공청사의 경우 경관적 특성을 감안해 기부채납으로 들어서게 됐다. 해당 역세권 청년주택은 건축물 신축 시 층수가 6층으로 제한되지만 8층까지 층수제한을 완화하는 조건으로 지역민을 위한 공공청사로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일대가 중랑구 핵심 산업인 패션‧봉제산업 육성을 위해 지정된 '면목 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인 만큼 이런 입지적 특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공공청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주변시세 보다 저렴한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청년층 주거난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중랑구 상봉동 109-34번지 일원의 ‘상봉역 역세권 청년주택’ 83가구 공급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을 결정, 17일 고시했다.
한편, 지난 9월 역세권청년주택 첫 입주자 모집 당시 140: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마감된 바 있다. 이처럼 역세권 청년주택이 청년층의 관심을 이끌어 낸 배경에는 편리한 교통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함께 제공돼 청년층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상봉역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난 첫 입주자 모집에서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이 확인된 만큼 서울시는 그 요구에 부응해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