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평촌복합문화형 공원 조성을 추진, 시 대표공원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기로 해 주목된다.

최 시장은 1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촌복합문화형 공원조성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다.

안양 청사를 축으로 중앙공원과 평촌공원을 단절됨 없이 연결, 공간 재배치와 녹색으로 뒤덮은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것이다.

복합문화공원 조성은 최대호 시장의 민선7기 공약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복합문화공원은 크게 안양시 대표공원, 환경친화적 공원, 주민 친화적 공원, 안양시 문화중심이라는 주된 골자로 추진된다.

시 대표공원으로서의 상징성을 제고하고 환경친화적 공원조성을 통한 근본적 도시환경 체질을 개선하면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복합문화공원은 시청사를 전후로 시민대로와 평촌대로로 단절, 이용효율이 떨어지는 평촌공원, 미관광장, 중앙공원 등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다 드넓은 공간에서 여유로움과 쾌적성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시청사 부지 6만㎡를 비롯, 청사 후방 평촌공원 3만9천㎡, 전방의 미관광장 1만8천㎡와 중앙공원 12만㎡ 그리고 평촌대로와 시민대로 포함, 안양시가 복합문화형 공원으로 조성하게 될 총 면적은 28만㎡다. 가로 폭은 4백m이고 세로 폭은 860m에 이른다.

총 연장면적 28만㎡는 각각 끊겨있는 상태와 비교해 4만3천㎡가 더 늘어나는 것이다.

청사 뒤편 평촌대로는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약2백m를 폐지해 평촌공원과 연결시키고, 바닥분수를 포함한 수경시설로 만든다. 동절기(11월∼3월)에도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며 힐링 할 수 있는 온실을 새로 설치하고, 바로 옆 평촌도서관으로 인접해서는 잔디조성과 함께 정원이 꾸며진다.

가장 큰 단절구간인 시민대로의 횡단보도는 10cm정도 높여 차량들이 시속 30km이하로 통과하게 하는‘고원식 횡단보도’로 개선된다.

지금보다 넓게 20m에 걸친 대형 횡단보도는 사람우선의 맞춤형 보행환경이 조성된다. 장기적으로는 청사광장과 미관광장 사이 시민대로구간을 지하화해 양쪽을 상시 오갈 수 있는 형태로 바꾼다는 전략이다.
  미관광장도 문화광장으로 명칭이 바뀐다.

현재의 인라인스케이트장, 하키장, 농구장, 운동기구 대여점 등이 중앙공원 가장자리로 재배치되고 그 자리에는 잔디를 심어 비움의 광장으로 조성한다.

오는 2023년이 될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분수대도 신설하고, 잔디주변에는 청소년음악동아리를 위한 소규모 공연장과 함께 파크카페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수변공간 확대로 중앙 계류시설이 확장되고 맨땅인 다목적운동장에는 인조잔디도 깔린다.

현재 어린이놀이터는 체험형 놀이공간으로 변신하고 한옥정자쉼터가 들어선다.

중앙공원으로부터 미관광장, 시청사, 평촌공원으로 이어지는 약2.8km의 테마산책로도 조성된다. 이 곳에는 황톳길, 지압길, 맨발길 등이 설치된다.

주된 골자는 드넓은 시청사 부지를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우선 청사 1층 로비를 24시간 개방하고, 북 카페와 유아놀이방이 마련된다.

청사 앞 잔디광장을 재정비 해 1400㎡규모의 이음광장으로 조성하고, 이음광장은 시 승격 50주년과 미래의 50년·100년을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는다.

아울러 일부 동호회원들이 이용하는 청사 동쪽의 테니스장이 폐쇄되는 대신 시청어린이집을 연계한 놀이시설과 녹지공간이 만들어진다. 시의회 앞 잔디광장 주변의 언덕도 제거돼 개방성 확보와 접근성을 높이게 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교통영향평가를 겸한 지구단위계획변경, 도시관리계획결정, 예산확보와 각 구조물안전진단 등을 거쳐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총 사업비가  341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최대호 시장은 “단절된 구간을 연결시켜 하나의 거대한 도심 속 힐링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상승시켜 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