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르닷컴 대표 "관세청, 리얼돌 수입 허용해 달라" 국민청원 제기

2019-10-14 08:55

성인용품인 리얼돌의 수입을 허용해달라고 수입 업체인 부르르닷컴 대표가 국민청원을 올렸다. 리얼돌이란 여성의 전신을 본떠 제작한 인형 형태의 성인용품이다.

1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이상진 부르르닷컴 대표는 "관세청장이 재판에서 승소한 일본제 리얼돌 한 모델을 제외하고는 통관금지를 유지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여론이 억지주장과 혐오조장으로 여론몰이를 했다면 저는 정론과 원칙으로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 국민청원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영문 관세청장은 "리얼돌 통관금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업체측은 같은 리얼돌인데, 모델명이 다르다고 통관을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실존 인물을 본 딴 리얼돌과 아동형 리얼돌만 불법으로 판단해달라는 것이 업체 측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리얼돌 수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는 국가는 이슬람권 국가들과 인도 정도 밖에 없다"며 "이 국가들이 리얼돌 수입을 금지하는 근거는 관세청장이나 유승희 의원께서 말씀하신 그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진=아주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