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중국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발행에 성큼 外

2019-10-14 07:48

◆ 중국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발행에 성큼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조만간 디지털 화폐(Digital Currency)를 발행한다. 국가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인민은행이 디지털 화폐 결제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이 세계 첫 번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 국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민은행 고위 당국자의 공개 발언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인민은행은 디지털 화폐 발행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무창춘(穆長春) 인민은행 지불결제국 부국장은 지난 8월 "디지털 화폐를 당장이라도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같은 달 중국이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를 앞두고 디지털 화폐 발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민은행 측은 구체적인 발행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다. 이강(易鋼) 인민은행장은 지난달 "디지털 화폐를 언제 내놓을지 구체적인 시간표를 갖고 있지는 않으며 일부 연구와 테스트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아바글로벌, 암호화폐 서비스 영토 필리핀 전역으로 넓혀

아바글로벌 필리핀이 거래소 명칭을 코엑스스타(COEXSTAR)로 결정하고 필리핀 전역에 암호화폐 거래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아바글로벌은 필리핀 암호화폐거래소 공식라이센스를 취득한 최초의 한국기업이다.

거래소 플랫폼은 필리핀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페소마켓'과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 결재기반 '비트마켓', 이더리움(ETH) 기반 'ETH마켓' 등이 있다.

아바글로벌은 지난 3월 필리핀 중앙은행으로부터 공식 라이센스를 취득한 후 자금세탁방지 준수 교육을 받고, 보안관리 시스템 검증을 거쳐 서비스를 시작했다. 거래소 이용자는 레벨5까지 분류된 실명제 검증 시스템을 적용받는다.

◆ 카카오 암호화폐 지갑 '클립' 출시 내년으로

카카오가 추진하던 암호화폐 지갑 '클립'의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올해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불투명한 정부 정책, 개발 지연 등의 이유로 출시 시점을 내년 1분기로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13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지난 7일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파트너를 대상으로 진행한 비공개 설명회에서 "클립 출시가 내년 1분기로 미뤄진다"고 공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립은 카카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탑재되는 암호화폐 지갑으로 누구나 쉽게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게 고안됐다. 이 서비스는 암호화폐 외에도 클레이튼 플랫폼으로 서비스되는 블록체인 게임의 아이템 보관 및 거래하는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었다.

시장에서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과정 없이 카카오톡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블록체인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 텔레그램, SEC 규제로 암호화폐 출시 무기한 연기

텔레그램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elegram Open Network)'과 암호화폐 '그램(GRAM)' 출시가 무기한 연기됐다.

12일(현지시각) 텔레그램은 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규제 증가로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한다.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 프로젝트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텔레그램에 암호화폐 출시 관련 금지 조치를 취한 데 따른 것이다. SEC는 텔레그램이 SEC 사전 등록 없이 17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발행하려는 것을 문제 삼으며 프로젝트 중단 처분을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