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열차 운행률 76.5%…철회 가능성 낮아"

2019-10-12 13:46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1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 안내 전광판. [사진=노경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12일 열차 운행이 평소 주말보다 25%가량 감소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76.5%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열차 종류별로 KTX 72.1%,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65.6%, 광역전철 86.7%, 화물열차 21.9% 등이다.

코레일은 이날 열차 운행률을 평균 73.8%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말에 330회가 운행되는 KTX의 경우 이날 224회만 운행돼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SRT는 파업을 하지 않아 전체 고속열차 운행률은 당초 예상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 생명 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72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정부 차원의 방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파업이 철회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코레일은 남은 파업 기간 동안 운행이 중단된 열차 예매표 가운데 6074장(오전 11시 기준)이 아직 취소되지 않았다며 운행 변경 사항을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